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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Page › Karnes/2006-08
Aug 10, 2006
이태준, 문장강화
Submitted by Karnes @ 08-10 [04:16 am]
아덜넘을 데리고 도서관 가서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찾아보았다. 새로 생긴 도서관이라 그런지 다음 세 종류밖엔 없었다.
  1. 창비 (1988)
  2. 창비 (2005)
  3. 범우사 : 범우교양문고
내게는 창비 1988년판이 하나 있었는데 이사와중에 없어졌는지 찾을 수 없고, 지금 있는 것은 서음출판사에서 1988년에 낸 이태준 전집의 제16권만이 있다. 이 책은 그 후로 부지하처라 출판사가 없어진 것인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원본이나 1947년판을 보았으면 좋겠다. 어느 도서관에 있을는지? 청주 시내 도서관에는 없는 것이 확실하다.

창비판은 본문과 내용을 모두 "현재 맞춤법과 어법에 맞게" 고쳐놓았다. 이것은 더이상 이태준의 글이 아니다. 1930년대의 글로 된 책을 내면서 "현재 맞춤법과 어법에 맞게" 고치겠다는 고약한 생각을 왜 하게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그것이 판매부수에 영향을 끼쳤다면... 할 말은 없겠다), 이태준의 이름을 빈 "새로 된 문장강화"라 하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범우사판 문고본도 대략 비슷하다. 모두 한자는 전부 한글로 쓰고 몇 개만 괄호 안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식으로 책을 만들었다. 이것은 한글 세대를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글 세대를 무시하는 것임에도 틀림없으리라.

서음출판사 본은... 책 자체로는 엉망이다. 흘수선(吃水線)을 "포수선"이라고 음을 달아둔 것 같은 것은 애교에 속한다.(처음에 책을 읽을 때 이 부분에 한자가 병기되어 있지 않아서 무슨 소린가 애를 먹었다. 게다가... 내 상식으로 먹을 흘자를 '걸'로 잘못 읽는 경우는 보았지만, 설마 '포'라니... 원고 작성자가 장기에 일가가 있지 않고서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 chapter마다 한자 병기 원칙이나 현대어 수정 원칙도 일관되지 않아서, 어떤 장은 예전 모습 그대로이고 어떤 장은 윤문이 되어 있고 그러하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자주 보는 이유는... 다른 것과 달리 적어도 인용문을 현대 표기법으로 고치는 무식한 짓은 덜 했기 때문이다. 띄어쓰기는 조금 변조된 것 같다만.

이제, 이 책을 조판해보려 한다. 내가 세운 조판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본문은 현대 표기법과 정서법을 따르고 한자는 병기한다.
  2. 예문은 원문 그대로 드러낸다.
  3. 띄어쓰기나 문장부호에 대한 이태준의 설명은 그대로 살린다.
  4. 형편이 닿는다면 편집주를 붙이려 한다.(나중에...)
그런데 문제는 2번이다. 내가 원문을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서음출판사본의 예문을 그대로 조판하기로 하되, 훗날 원본을 보게 된다면 다 수정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1차분 작업 : 제4장의 첫부분까지
pdf @howtowrite.pdf (2.54 MB) 2006-08-10

표지 작업해주시는 분이 계시지 않을라나? ^^

서원대학교에도 있지만 더 검색해 보면, 오래된 책이라서 그런지, *대출불가*로 나오네요... -- ischo 2006-08-10 14:55:06

그렇군요. :) 보내주신 파일은 잘 받았습니다. 예쁘게 조판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Karnes 2006-08-10 15:19:24

기대됩니다. 한자공부 좀해야 보겠더군요. 한자 문맹이라 :) -- hermian 2006-08-10 15:54:54

서울대 도서관에 있습니다.

자료유형 : 단행본 서명 / 저자 : (增訂)文章講話 / 李泰俊 著. 개인저자 : 이태준, 1904- 발행사항 : 서울 : 博文書館, 1946. 형태사항 : 5, 342 p. ; 19 cm.
번호 소장위치 청구기호▲ 도서상태 반납기한/반납시간
1 중앙도서관 단행본 서고 808 Y64m 대출가능 2006-05-04 16:54

기증자 : 박홍규

2 중앙도서관 문고실 일사 808 Y64m 열람가능

국회에는 다음과 같이 초기본이 있습니다.
귀중서고(1층 대출대) 
청구기호 稀 808 ㅇ927ㅁ 
서명/저자명 文章講話 /李泰俊 著 
발행사항 京城 : 文章社, 昭和15[1940] 
형태사항 328 p. ; 19 cm 
제어번호 OLDP1196001017 

그러나 대출은 아니되고 열람만 될 듯합니다. 복사할 수 있으면 해서 드릴게요. 저는 2005년 창비에서 새로 나온 "개정판 문장강화"를 갖고 있습니다. 창비의 1988년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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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시즌이 돌아왔슴다. 저는 휴가 갔다가 오늘 처음 출근했는데 벌써부터 졸립니다. -- Progress 2006-08-11 09:23:21

우연히 이 PDF 파일의 앞부분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어제(12시가 지났으니 ^^ ) 학교 도서실에서 이 책을 찾아보니 2005년도 창비판 책이 있더군요.

이 책에 대해 (사서를 겸하는) 국어 선생님께 물어보니, 이태준이라는 작가가 문장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적은 책인데 나올 당시에는 상당히 유명한 책이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설명을 듣고 나니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는군요.

Karnes님이 조판하신 '문장강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Kunggom 2006-10-31 01:13:09
이름:

서명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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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6-10-31 01: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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