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Blog Add Blog ##Blog {{{#!blog Progress 2006-04-29T15:47:15 4월에 산 책 몇 권 먼저 잡담. 한글맞춤법 띄어쓰기 편에 보면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과 같이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때는 붙여 쓸 수 있습니다.([http://www.korean.go.kr/000_new/80_s03_c1_5_1.htm#46 한글맞춤법 제5장 제2절 제46항] 참조) 이를 적용하여 이 블로그 게시물의 제목인 '''4월에 산 책 몇 권'''을 '''4월에 산책 몇권'''과 같이 적용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일단 해당 규정의 해설에서 속박한 "단음절어이면서 관형어나 부사인 경우라도, 관형어와 관형어, 부사와 관형어는 원칙적으로 띄어 쓰며, 또 부사와 부사가 연결되는 경우에도 의미적 유형이 다른 단어끼리는 붙여 쓰지 않는 게 원칙"은 아니므로 '''4월에 산책 몇권'''와 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산책"의 의미가 공교롭게 散策;stroll과 겹치기 때문에 읽는이가 최소한 뒤의 "몇권"까지 읽어야 그 의미를 명확히 '''구매한 책'''이라 이해할 수 있으므로 '''4월에 산 책 몇권'''과 같이 띄어 써야할 것입니다. 사정이 이쯤되면, 즉 "몇 권"은 단음절어가 연이어 나타난다고 할 수 없으므로 그 단어만 "몇권"과 같이 붙여 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본론. *'''출판의 이론과 실제''', 제3판, 김성재 지음, 일지사, 1991. *'''퍼브리케이션 디자인''', 제3판, 알렌 허버트 지음, 유한태 옮김, 미진사, 1990. *'''타이포그라픽 디자인''', 석금호 편저, 미진사, 1996. *'''우리나라 글꼴 이야기''', 건국대 예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 시각디자인 전공 만듦, 글씨, 1992. *'''''First Year College Meathematics''''', brief edition, William L. Hart, D.C. Heath and Company, 1943. 마지막의 영어로 된 수학책은 TeX 이전의 수식 타이포그래피를 살펴보려고 4백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반면에 석금호의 책은 당시 정가 1만 3천원(요새는 2만원)인데, 헌책방에서 5천원을 받더군요. "우리나라 글꼴 이야기"도 5천원이나 받고요. 헌책방을 다니다보면 주인과 손님, 서로 기분 좋은 가격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외 김홍연의 '''문자디자인 Lettering'''(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음. 사무실에 있음), 김진평의 '''한글의 글자표현''', 집사람을 주려고 산 '''ABE 시리즈''' 몇 권, '''해방전후사의 인식''' 제2쇄 (제1쇄는 나오자마자 판금되어 당시 문공부에 압수당했음) 등입니다. '''해방전후사의 인식''' 제2판은 발행일이 1980년 2월 1일인데, 출판사(한길사)에서 판권을 달리하여 여러 번 찍은 것 같습니다. 책 표지의 날개에 소개된 다른 시리즈의 지속적인 증가, 시리즈가 계속 증가하자 날개에 있는 시리즈 정보를 아예 책 뒤편의 간기면 앞쪽에 별도 페이지를 구성하여 시리즈를 소개한 것, 처음에는 다른 저자들의 이름을 책등과 표1(앞표지)에 주욱 늘어놨다가 나중에 그냥 "송건호 외"라고 표기한 것, 가격이 4천원이었다가 4천8백원으로 오른 것 등 많은 변화가 있으나 판권은 한결 같이 "1980년 2월 1일 제2쇄 발행"입니다. ^^ 이 책이 얼마나 잘 팔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물 여섯해 전의 상도덕을 비난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 책을 많이 읽는 풍토가 그리워서 지적해둡니다. ---- 저도 반대의견 하나 개진해둡니다. :D “4월에 산 책 몇 권”에서 “산/책/몇/권”을 단음절어가 연이어 나타나는 예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산”은 (주어가 생략된) 관형절의 서술어이므로 다른 단어와 같은 자리에 온다고 보면 안될 듯합니다. 그러나 /책/몇/권/은 단음절어가 연이어 나타나는 것이 틀림없으므로, “4월에 산 책 몇권”은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님말고요... ^^ ) -- [Karnes] [[DateTime(2006-04-30T06:11:26)]] ---- 저도 [Karnes]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해당 맞춤법 규정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덩어리'''라는 것에 '''산 책'''은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한글은 모든 단어는 띄어쓰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 붙여쓰기 허용 기준은 소극적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뒤따르는 명사를 바로 수식하는 관형사와 명사, 뒤따르는 부사2를 바로 수식하는 부사1 부사2 구성 정도에만 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띄어쓰기는 의미 파악에 도움이 되는 문장 구조를 표시하는 방법이므로 띄어쓰기가 잘못되면 문장 구조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고 그러면 의미 해석도 힘들어집니다. -- MadToad [[DateTime(2006-04-30T12:26:09)]] ---- 두 분 의견 감사합니다. "산책"이 허용되지 않는 것은 제가 "공교롭게 散策;stroll과 겹치기 때문에"라고 하였습니다만, 공연히 그런 이유를 들어본 것이고, 사실은 "책"이 의존명사가 아니기 때문에 붙여 쓸 수 없잖을까 짐작하는 바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좀 더 큰 것"의 "큰" 역시 "좀더 (규모가) 큰것" 등과 같이 (주어가 생략된) 관형절의 서술어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한글맞춤법에서 든 이 예에서 "산 책"과 다른 점은 "책"과 "것"이 의존명사냐 그렇지 않으냐의 경우인 것 외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른 예인 "이말 저말"에서 "말"은 의존명사는 아니지만 관형절의 수식을 받는다고는 볼 수 없지 않나요? "몇"은 최근의 (성인물에서) 출판 경향을 보면 대부분 뒷말과 붙여 쓰는 것 같습니다. 띄어쓰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글에서는 정렬(justification)의 문제가 항상 불거지니까요. ^^ -- [Progress] [[DateTime(2006-05-01T16:16:57)]] ---- 한글맞춤법은 어디를 보나 '...를 원칙으로 하되 ...을 허용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허용은 허용하지 않고 원칙만 원칙으로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 [hoze] [[DateTime(2006-05-04T05:56:46)]] }}} {{{#!blog Progress 2006-04-04T04:55:15 4월인데 여전히 심심하다. 어디가서 음악 좀 실컷 듣다 잠들었으면... :( * [attachment:JimmyJohnson-INeedSomeEasyMoney.mp3 지미 존슨 - 아이 니드 섬 이지 머니] * [attachment:KellySimonz-StayInMyHeart.mp3 켈리 사이몬즈 - 스테이 인 마이 하트] * [attachment:PatMetheny-RarumVol9_AreYouGoingWithMe.mp3 팻 메시니 - 아 유 고잉 위드 미(라이브)] ---- 삶이 무료하십니까? (La)TeX을 늘 곁에 두세요. 삶의 위안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 -- [작은나무] [[DateTime(2006-04-04T10:09:38)]] ---- I need some easy money, too. ^^ -- [Karnes] [[DateTime(2006-04-04T11:48:42)]] ---- 울 아덜은 스테이 인 마이 하트가 좋다네요. :) -- [Karnes] [[DateTime(2006-05-01T10:41:04)]] ---- 흐흐흐 음악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 중간에 파헬벨 캐논(카눈?) 변주곡이 들어간 몇 곡이 있는데,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밥 제임스의 in the garden, 발렌슈타인의 셰익스피어레스크(스펠이 기억 안 납니다)... 쿨리오의 C U get there(?)... -- [Progress] [[DateTime(2006-05-01T16:0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