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Blog Add Blog ##Blog {{{#!blog Progress 2006-08-04T06:04:03 샘이깊은물 《샘이깊은물》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발행되던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발간된 잡지이다. 창간호는 1984년 11월 1일에 발간되었으며, 인쇄용지로는 아마 100g 스노우화이트지로 보이는 고급 종이를 사용하였다. 이 잡지는 가정과 사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테면 지극히 개인적인 가계사와 가족에 대한 얘기로부터 의식주에 얽힌 얘기, 그다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회 문제 등을 주로 다룬 것 같다. 특히 발간후 이태 정도부터는 표지 인물로 일반인을 내세워서 사회의 구성원은 개인이라는 사실을 내포하고자 애썼던 것 같다. 한편 본문과 어울리는 멋드러진 사진은 강운구라는 사진작가를 더욱 인상적이게 하였던 것 같다. <아들의 아버지>라는 섹션에서 만화작가 이현세 씨와 사학자 이이화 씨의 얘기가, <이런 음식 한 가지>라는 섹션에서는 임진강 참게장이 기억에 남는다. 또, 어느 호에는 경주 황남빵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결국 작년에 대구에 갔다가 처음 맛봤다. 20년전에 잡지에서 읽으며 보았던 군침돌던 사진과 상상으로 그리던 맛을 생각하며 이 잡지가 여느 잡지와는 달랐구나 하고 생각했다. 《샘이깊은물》 창간호는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였는데 바로 탈네모 글꼴을 공개한 것이다. 이는 미술 편집위원이던 이상철 씨가 만든 것이라 한다. [attachment:Cover_DeepSpring.jpg] [attachment:lettering_DeepSpring.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