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최근에 조금씩 이 글꼴을 손보는 것이 지지부진해지고 있어서 이러다가 흐지부지 하는 것보다는 일단 작업한 부분까지만이라도 공개해 두자는 생각으로 올려두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글꼴을 활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처음의 동기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문제점도 발견되고 좋은 소리도 듣고 하니까 새로운 동기가 샘솟네요:) KLDP에서 GSUB feature를 김도현님께서 훌륭하게 개선해 주셨듯이, 누구던지 이 글꼴의 개선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계속 시간을 내 보겠습니다.

8x3x5 조합법은 이전의 6x2x4조합에서 종성이 ㄴ일때를 고려했고, 또 http://kldp.org/node/90530#comment-431537 에서 김도현님이 올려주신 파일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살짝 변형해서 적용해 본 것입니다.

초성: 종성 없음,있음(2) x 중성 ㅏ, ㅗ, ㅗㅏ, ㅏㅗ 형(4) = 8
중성: 종성 없음 + 종성 일반 + 종성 ㄴ = 3
종성: 중성 ㅏ, ㅓ, ㅐ, ㅗ, ㅣㅒ(U+D7BE) 형 = 5

일단 이정도로 해서 정리한 조합법입니다. 여기까지는 고정벌수 조합법으로 만들었고, 추가해서 실험적으로 초성 ㄱ(U+1100)에 대해서는 몇가지 경우에 대해서 가변벌수 조합법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조합법은 아직 완성된 형태가 아니고 앞으로 계속 추가해 볼 생각입니다.

제가 올린 파일은 하나의 독립적인 글꼴이라기 보다는, 은바탕을 위한 옛한글 자형 데이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데이터를 가지고 완성된 글꼴이 되게 하는 것은 WkPark님께서 작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데이타에 어떤 제한도 추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활용하시면 됩니다. 뭔가 추가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말씀에 주시면 제가 가능한 선에서 시간을 투자해 보겠습니다.

내심 은글꼴에 새로운 릴리즈에 포함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손보아야 할 부분도 많고 결정적으로 볼드 자형을 아직 그리지 않아서, 조건에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볼드 자형의 경우 fontforge의 기능을 이용하면 되기는 하는데, 복잡한 옛한글 자형의 경우 뭉개져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간단히 현재 자형을 활용해서 간단히 처리하면서 깔끔한 품질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중입니다. -- J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