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영.입니다. 요새는 주로 떼를 쓰며 놉니다.

서영이가 갈수록 아빠를 닮아가네요. 근데 여기 어디에요? 혹시 집 안에 있는 정원이나 뒤뜰인가요? --hoze

혹시나 잊어먹을까 적어놓습니다. 호재님께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고요...

디지털 마스터는 기존 마스터 인쇄 수동으로 판(plate)을 짜는 형태에서 자동으로 판을 짜는 손쉬움 외에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인쇄 불가했던 어떤 부분도 구현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의 핵심 기술은 판의 재료입니다.

보통 gray 7~8% 정도의 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가 아는 디지털 마스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실버 판을 사용하는 기계인데, gray 3%의 농도까지도 구현을 해줍니다.(80g 짜리 종이 기준) 거의 옵셋 인쇄 수준의 품질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실버 판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작원가 부담이 큽니다. (일반 디지털 인쇄보다 판 비용이 약 3~4배 정도 비싼 듯...)

제가 대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실버 판을 이용한 디지털 인쇄와 옵셋 인쇄의 품질이 같다고 간주하면 1천부 정도의 제작 수량은 실버 판을 이용한 디지털 인쇄로 하는 것이 좋고, 1천부가 넘어가면 옵셋 인쇄로 하는 것이 제작 원가를 절감하는 것 같습니다. (대강의 자료입니다. 정확한 것은 다시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디지털 인쇄 기종은 (제가 아는 것만) 3종입니다.

이주호님은 hlatex에 대해 약간의 불만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그 문제점이 아래한글을 대신하지 못할 만큼 치명적인지요?

와, 설날이라 세배하고 1마넌이나 받았습니다. (우헤헤, 받자마자 집사람이 거둬갔습니다. 제 것과 서영이 것 모두 ) 지금은 처가에 와 있습니다. 제 처남은 운영체제를 win2k 프로페셔널을 쓰는데, 저는 이것을 자주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괜찮은 OS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사랑방 말미에 다음 글을 남긴지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작년엔 저런 행사(?)를 마련하여 많은 이들에게 LaTeX을 알리고자 야심만 많았는데, 역시 말로만 끝나고 말았습니다. 특히 조판 경진 대회는 경품만 준비해놓았을 뿐, 텍스트 선정도 하다가 말았습니다. 아쉽습니다. 올해에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각종 검색 사이트에서 LaTeX을 입력하면 이젠 KTUG가 대부분 먼저 나옵니다. (예전엔 도은이네 집과 ChoF's TeX archive가 주로 떴었는데... )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저희 회사에서 LaTeX으로 들어오는 원고 파일의 비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대략적인 비율은 50:30:20 = 한/글 : LaTeX : 기타(마소워드,원고지, 파워포인트 등등)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들어오는 LaTeX 원고도 TeX 본래의 목적에 맞게 내용에 충실하고자 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usepacakge{hangul}과 \usepacakge{amsmath} 정도만 쓰고 입력해오시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저자분들께서 레이아웃과 교정/교열은 출판사에 안심하고(?) 맡기는 것이죠 :).

KTUG에 바라는 바... 여러분, 2004년엔 더 많은 연구와 업적 남기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좀더 발전적인 토의가 이뤄지는 자리 마련에 계속 힘쓰겠습니다. 가능한 한 음악도 조금 더 부지런히 들려드리겠습니다. 2024-05-17 15: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