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이깊은물》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발행되던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발간된 잡지이다. 창간호는 1984년 11월 1일에 발간되었으며, 인쇄용지로는 고급 종이를 사용하였다. 아마 100g 스노우화이트지로 보인다. 이 잡지는 가정과 사회에 초점을 기울였으며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가계사와 가족에 대한 기사로부터 의식주에 얽힌 기사, 사회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 특히 발간후 이태 정도부터는 표지 인물로 일반인을 내세워서 사회의 구성원은 개인이라는 사실을 내포하고자 애썼던 것 같다. 한편 (Progress의 생각으로는) 본문과 어울리는 멋드러진 사진은 강운구라는 사진작가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던 것 같다.

《샘이깊은물》 창간호는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였는데 바로 탈네모 글꼴을 공개한 것이다. 이는 미술 편집위원이던 이상철 씨가 만든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