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siWyg에서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거기에 따라 프린터로 문서를 인쇄했을 때 얻게 될 결과에 매우 가까운(그렇게 여겨지는) 구체적인 식자 형태로 화면에 텍스트 배열이 나타난다. (비록 여러 가지 이유에서 결과가 화면에서 보는 것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텍스트를 키보드로 입력하는 동안 계속해서 조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언뜻 보기에 이것은 매우 편리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좀더 생각해보면 이건 재앙이다. 그 이유가 세 가지 정도 된다.

1. 저자는 자기 자신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TypoGraphy의 선택에 마음이 뺏겨서 문장을 작성하는 일에서 주의가 흐트러진다. (내용에 관심을 집중해야 하는데도 폰트와 여백에 매달려 시간을 다 보낸다.)
   
   
2. WysiWyg WordProcessor가 채용하고 있는 조판 알고리듬은 사용자의 입력과 동시에 결과를 재배열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를 내기 위해 출력물의 품질을 희생시킨다. 최종적 결과물은 진짜 조판 프로그램의 결과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
   
   
3. WordProcessor 사용자는 흔히 문장의 논리적 구조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피상적인 문자모양의 변화와 문장의 구조화를 혼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