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UG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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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판 기법을 다룬 책은 제법 시중에 많이 있습니다. '편집총람' 이라는 책(이종운 저)이 많이 눈에 띄입니다. 비록 활판과 DTP의 과도기 때에 나온 책이기는 한데, 편집과 조판 전반에 걸쳐 재미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주로 정리되지 않은 개인적 경험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은 저는 각본상, 이런 '조판'을 지시하는 직업이라기 보다는 내용을 더욱 알차게 하는 `편집'일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틈엔가 DTP가 횡행하고 나서는 조판과 편집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전혀 별개의 물건입니다. 조판은 'design'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편집은 'contents'에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조판을 공부하시고 싶으시면, '쿽' 매뉴얼 가운데 괜찮은 것을 보았고, 위에 말씀드린 '편집총람'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 제 사수는 7년차이신 분이었는데, 과감한 편집 스타일을 전수시키고자 많이 애를 쓰셔서,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판면 하단이 5~6줄이나 남았는데도 꽉 채우지 않고 과감하게 다음 쪽으로 넘기는 배짱(?)이나 본문 가운데 일부를 저자의 허락없이 삭제하면서까지 쪽수를 맞추려는 시도(?) 등등...
그러나 글꼴 커닝이나 장평, 자간, 행간 등등은 전적으로 자신이 개발해야 하는 것이라 하시면서, 정공법이나 잔꾀를 일러주시진 않고, 자신이 쓰는 스타일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리곤 절대 자기를 따라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개발하라고 당부했습죠. 그래서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연구(?)하곤 했는데, 나중에 내가 해놓은 것을 다른 사람것과 비교해보니 다 거기가 거기더군요. 시각적 아름다움을 느끼는 조판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것인가 봅니다. 사람들 느낌은 거개가 다 비슷하다는 말입니다. 제가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그래픽과 텍스트의 배열에 관한 것을 좀 배우고 싶었는데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습니다. 흔히 이것은 타고난 감각으로 처리해야하는 부분이라더군요. 저는 미적 감각은 별로 없어서, 이것 조차도 공식화 하고자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 모임 때 이런 부분은 조금 말씀 드릴 것이 있습니다만, 별로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
시간이 없어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Progress 2003-08-26 21:43:43
조판과 편집은 그렇게 다른 것이군요. 막연히 구분해야 한다고는 생각했었는데... 고맙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니 다 거기가 거기'라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질문 하나 더 하겠습니다. PS와 PDF가 출력소에서 옵셋으로 인쇄했을 때 기준으로 화질에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사무실에서 프린터로 뽑아 보았을 때는 그 차이를 잘 모르겠더군요. 속도 차이는 확실히 느낍니다만. 그러니까 무슨 패키지가 되니 안되니, 무슨 글꼴이 되니 안되니 하는 거 무시하고 동일한 문서를 인쇄할 때 말입니다. --hoze
답변 늦어 죄송합니다. 요즘 회사 LAN 사정이 별로 안 좋습니다. 얼마 전에도 글을 올리고 날려버렸습니다. 원본을 PS와 PDF로 만들어가면 뭐, 옵셋 인쇄를 하기 위해 필름 출력을 할 것입니다. 출력기는 RIP을 통해서 받은 ps 자료를 통해 투명한 필름에 자료를 뜹니다. 이 RIP 에 들어가는 자료는 'ps'입니다. 아마 호재님께서 pdf로 가져가셔도, RIP에선 PS로 데이터를 변환하여 넘길 것입니다. (pdf -> ps 변환) 그냥 가져간 pdf나 ps를 바로 RIP에 보내지 않고 흔히 '하리코미(터잡기-쪽배열하는 것)' 과정을 거칩니다. RIP 과정 전에 이루어지는 과정인데, 이게 매우 중요합니다. 전에는 출력소에서 하리코미를 지원하는 파일 포맷은 ps 밖에 없었습니다만, 요즘은 pdf도 지원합니다. 이렇게 하리코미 된 pdf나 ps를 RIP에 보내고, RIP에서 출력기에 보내는 과정에서는 'ps'로 보내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필름을 만드는 품질(호재님은 화질이라 표현하셨음) 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원본 PS => 하리코미 PS => RIP에 저장 => 출력기
원본 PDF => 하리코미 PDF => RIP에 저장 => 출력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 (ps)로 변환 => 출력기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pdf는 어차피 ps로 변환되어야 필름을 뜨는 것으로 압니다. 이 과정에서
pdf에 폰트가 임베딩 되어 있으면, 출력기 ps 폰트로 변환되어 출력될 것입니다. 원본 ps를 들고 갔을 때와 인쇄 품질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pdf에 폰트가 임베딩 되어 있잖으면, 대체할 ps 폰트가 없기 때문에 인쇄 품질이 저하될 원인을 제공합니다.
흔히 옵셋은 1200~2400dpi의 출력해상도를 지니고(인간의 눈으로는 구별하기 힘듬), 경우에 2540 dpi로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시각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dpi는 아주 잘 구별해봤자 600과 1200 정도... 보통은 300과 600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uhc 글꼴도 두 가지가 있잖아요? pk 글꼴과 type1 서체. pk 글꼴은 해상도를 사용자가 정해줄 수 있는 비트맵 폰트입니다. 이걸 고해상도(1200 이상)로 설정해 뽑는 ps와 type1 서체를 임베딩한 ps가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아마 출력소에서는 pk 글꼴을 사용한 ps만 출력 가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출력기에서는 uhc type1 서체가 없으므로, type1 서체를 사용한 ps를 RIP에서 미리보기를 하면 글꼴이 죄다 깨져서 출력할 수 없을 것입니다. (uhc type1 글꼴을 임베딩하지 않은 ps) 또, type1 서체를 임베딩해서 만든 ps라 하더라도 출력기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론상으로는 type1을 임베딩한 ps라면야 출력기에서 필름 출력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마 (제가 잘 모르는) uhc type1 폰트만의 문제이겠지요. 그리고 출력기종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만 제가 그렇게 다양한 출력기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저는 폰트와 글꼴이란 말을 구분없이 쓰는 버릇이 있습니다. 제가 쓴 글에서 글꼴이란 말은 문맥상 폰트라는 말과 동일하게 취급하셔도 될 것입니다. -- -- Progress 2003-08-30 01:58:20
PDF에 글꼴이 실려 있을 때, PS와 품질에 차이가 없다면 PDF가 더 편하겠습니다. 파일 크기도 더 작을 뿐더러 PDF는 누구나 알고 어디서나 볼 수 있으니까요.
답변 늦어 죄송합니다. 요즘 회사 LAN 사정이 별로 안 좋습니다. 얼마 전에도 글을 올리고 날려버렸습니다. 원본을 PS와 PDF로 만들어가면 뭐, 옵셋 인쇄를 하기 위해 필름 출력을 할 것입니다. 출력기는 RIP을 통해서 받은 ps 자료를 통해 투명한 필름에 자료를 뜹니다. 이 RIP 에 들어가는 자료는 'ps'입니다. 아마 호재님께서 pdf로 가져가셔도, RIP에선 PS로 데이터를 변환하여 넘길 것입니다. (pdf -> ps 변환) 그냥 가져간 pdf나 ps를 바로 RIP에 보내지 않고 흔히 '하리코미(터잡기-쪽배열하는 것)' 과정을 거칩니다. RIP 과정 전에 이루어지는 과정인데, 이게 매우 중요합니다. 전에는 출력소에서 하리코미를 지원하는 파일 포맷은 ps 밖에 없었습니다만, 요즘은 pdf도 지원합니다. 이렇게 하리코미 된 pdf나 ps를 RIP에 보내고, RIP에서 출력기에 보내는 과정에서는 'ps'로 보내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필름을 만드는 품질(호재님은 화질이라 표현하셨음) 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pdf는 어차피 ps로 변환되어야 필름을 뜨는 것으로 압니다. 이 과정에서
흔히 옵셋은 1200~2400dpi의 출력해상도를 지니고(인간의 눈으로는 구별하기 힘듬), 경우에 2540 dpi로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시각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dpi는 아주 잘 구별해봤자 600과 1200 정도... 보통은 300과 600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uhc 글꼴도 두 가지가 있잖아요? pk 글꼴과 type1 서체. pk 글꼴은 해상도를 사용자가 정해줄 수 있는 비트맵 폰트입니다. 이걸 고해상도(1200 이상)로 설정해 뽑는 ps와 type1 서체를 임베딩한 ps가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아마 출력소에서는 pk 글꼴을 사용한 ps만 출력 가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출력기에서는 uhc type1 서체가 없으므로, type1 서체를 사용한 ps를 RIP에서 미리보기를 하면 글꼴이 죄다 깨져서 출력할 수 없을 것입니다. (uhc type1 글꼴을 임베딩하지 않은 ps) 또, type1 서체를 임베딩해서 만든 ps라 하더라도 출력기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론상으로는 type1을 임베딩한 ps라면야 출력기에서 필름 출력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마 (제가 잘 모르는) uhc type1 폰트만의 문제이겠지요. 그리고 출력기종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만 제가 그렇게 다양한 출력기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저는 폰트와 글꼴이란 말을 구분없이 쓰는 버릇이 있습니다. 제가 쓴 글에서 글꼴이란 말은 문맥상 폰트라는 말과 동일하게 취급하셔도 될 것입니다. -- -- Progress 2003-08-30 01:58:20
필름 출력 과정이 PS보다 복잡하다고 해도, 일반 워드프로세서와 비교하면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그건 출력소 일이지, 제가 신경쓸 바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제 생각이 맞는 것이라면, 이젠 pstrick 같은 패키지를 쓸 수 있냐, 없냐 하는 게 문제가 되겠군요. --hoze
그렇지요. 출력소의 일이지 출판사의 일은 아닙니다... 만, 출력소의 특성을 잘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출판사의 몫입니다. pdf 지원을 하지 않는 출력소에 pdf를 맡길 순 없지요. 또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글꼴 문제를 들고 나오면 어쨌든 누군가는 나서서 해줘야 하는데, 그게 단지 출력기에 폰트가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단순한 문제 라면야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좀 도와주셔야 겠지요.
현재, TeX에서 pdf를 뽑아내는 방법은 두 가지라 생각됩니다. 하나는 dvipdfm(x), 하나는 pdf(La)TeX. 수 차례 말씀 드렸지만, 전자의 경우, pstricks로 그린 그림은 pdf 변환이 안됩니다. 후자의 경우 pdflatex으로 컴파일 할 경우를 대비하여 pdftricks 패키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pstricks를 100% 지원하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이 경우, 검색이 가능하거나 텍스트 추출 가능한 한글 ttf 처리 부분은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포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굳이 pstricks로 처리된 부분을 포함해서 pdf를 만드시려면,
dvi를 acrobat distiller로 보내어 pdf를 만들면 됩니다.
dvips -P pdf 옵션을 통해 만든 pdf를 ps2pdf 하시면 됩니다. 쉘에서 명령을 주어 pdf를 만들 수도 있고, 고스트뷰에서 pdfwrite 옵션(최고 해상도 600dpi)을 주고 pdf로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위의 두 경우 모두
화면용 글꼴이 또렷하진 않을 것입니다.
검색이나 텍스트 추출은 불가능.
pstricks가 정말 환상적인 패키지임에는 틀림없지만, 배우는 입장에서는 단순한 패키지 하나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LaTeX이나 MetaPost와 같이 새로이 익혀야 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점에서 부담을 주는 것 같습니다. -- Progress 2003-09-01 23:13:42
위의 두 경우 모두
pstricks가 정말 환상적인 패키지임에는 틀림없지만, 배우는 입장에서는 단순한 패키지 하나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LaTeX이나 MetaPost와 같이 새로이 익혀야 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점에서 부담을 주는 것 같습니다. -- Progress 2003-09-01 23:13:42
정석으로 굳어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위키네임을 지닌 채 올라가는 것이 죄송할 따름이죠. -- Progress 2003-09-01 23: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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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nes -- Karnes 2005-12-29 22:4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