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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ho has a shady past knows that nice guys finish last.
FrontPage › TeX으로책만들기
몇달 전에 "TeX으로 책 만들기"에 대한 논의가 이주호님의 발의로 시작되어 활발하게 진행되었었습니다.

TeX이 책 만들기에 값싸고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실 분은 없을 겁니다. 그때 논의에서 주로 얘기되었던 것은 PS로 할 때, PDF로 할 때 출력소에서 잘 인쇄되느냐,그림의 해상도는 보장되는가, 글꼴은 의도대로 나타나는가 뭐 이런 것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해법이 제시되었었는데요.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볼 때 출력소에서의 문제는 치명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대로 PDF에 폰트 임베딩을 하면 되구요. 그림의 해상도는 그림을 만들 때 조정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TeX 자체의 문제만 보면 이런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텍에서의 한글 처리가 골치 아프지 않은가? 이건 텍의 문제라기보다는 한글의 문제일 것입니다. 하여튼 기술적인 문제이니까 일단 저 같은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는 잠시 미뤄두기로 하겠습니다.
  2. 다양한 한글 글꼴을 이용할 수 있는가? 이것도 기술적인 문제이지만, 이건 보다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 정도의 글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좋든 싫든 다양한 글꼴을(크기, 모양, 장평 등등 포함해서) 쓸 수 있어야 경쟁력 있는(?) 출판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ulem을 비롯하여 한글과 충돌하거나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유용한 패키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조진환 박사님께서 TUG2003에 참석하신 뒤에 뭔가 해법을 얘기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그 페이지에서 직접 여쭐까 하다가 따로 이렇게 페이지를 만들어 논의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직 모르는 텍 자체의 문제나 한글 사용의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Omega, Lambda, ConTeXt 등이 기술적으로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이고, 순전히 무지에서 비롯된 개인적인 가정입니다만, 그래서 제가 제기한 문제들을 보다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면 일찌감치 그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이 페이지에서 기대하는 것은,
  1.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2. 또는 현재 요정도 수준에서는 요런 식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 또는 현재 우리의 이런 상황에서 텍을 이용하는 가장 바람직한 철학(?)이나 태도는 이런 것이다.
정도로 압축해서 여러분의 고견을 듣는 것입니다. --hoze

꼭 조박사께서 답변하셔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아서 제가 한 말씀 간단히 덧붙이겠습니다. 다른 페이지를 만들어서 논의하기로 하지요. -> 한글글꼴문제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Karnes


제안: 이 페이지의 이름을 "TeX으로 출판하기"로 고치고 TeX으로 만든 문서(예: DVI, PDF, PS 등)가 편집인의 손을 떠나 인쇄소로 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함께 다루었으면 좋겠습니다.

Progress에 가면 hoze 님께서
조판과 편집은 그렇게 다른 것이군요. 막연히 구분해야 한다고는 생각했었는데... 고맙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니 다 거기가 거기'라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질문 하나 더 하겠습니다. PS와 PDF가 출력소에서 옵셋으로 인쇄했을 때 기준으로 화질에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사무실에서 프린터로 뽑아 보았을 때는 그 차이를 잘 모르겠더군요. 속도 차이는 확실히 느낍니다만. 그러니까 무슨 패키지가 되니 안되니, 무슨 글꼴이 되니 안되니 하는 거 무시하고 동일한 문서를 인쇄할 때 말입니다.
라는 질문을 하셨고, 이주호 님께서 자세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우선 hoze 님의 질문과 이주호 님의 답변을 이리로 옮겨 오는 것은 어떤가요?

제가 알기로는 국내의 많은 이공 계통의 학회에서 학술지는 최종적으로 PDF 파일을 만들어 인쇄소로 넘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기야 아래아한글이나 MS Word에서도 쉽게 PDF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주호 님께서
pdf는 어차피 ps로 변환되어야 필름을 뜨는 것으로 압니다. (중간 생략) pdf에 폰트가 임베딩 되어 있잖으면, 대체할 ps 폰트가 없기 때문에 인쇄 품질이 저하될 원인을 제공합니다. (중간 생략) 이론상으로는 type1을 임베딩한 ps라면야 출력기에서 필름 출력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마 (제가 잘 모르는) uhc type1 폰트만의 문제이겠지요.
라고 하셨네요. 그렇다면 저도 앞으로 ps를 학회 사무국으로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DeleteMe ps와 pdf, 모두를 보내십시오. 일단 화면으로 볼 때는 pdf를 통해 보고 -- viewer로서는 고스트뷰를 통해 ps를 보는 것 보다는, 애크로뱃 뤼더를 통해 pdf를 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물론 제대로 만든 pdf일 경우) --, 인쇄는 ps를 통해 할 수 있도록 --Progress

truetype 글꼴을 type42나 type 8 글꼴로 변환해서 embed하는 기능을 dvi -> PS 변환 도구가 지원해 주지 않는 한 truetype을 사용한 문서를 PS루c만 보내면 출력 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물론, 출력소에서 사용하는 출력기의 해상도와 동일한 해상도로 비트맵을 만들면 그런 문제가 없기는 하겠지요. 그런 경우에는 PS 파일의 크기가 굉장히 커질 것입니다. 참, ttf -> type42/type 8 변환을 dvi -> ps 변환기가 지원한다고해도 type42는 웬만한 PS device가 지원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type 8은 PS Level 3 device만 지원하므로 출력기가 만일 PS level2 devic일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 신정식
안녕하십니까, 신정식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LaTeX 관련한 이야기로만 알아듣고 제가 아는 부분까지 답변드립니다.
  1. truetype을 사용한 문서를 PS루c만 보내면 출력 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 출력소에서 사용하는 해상도는 주로 1200, 2400 dpi 정도. 화보나 서첩같은 경우는 4800 dpi 정도까지의 해상도로 필름을 뽑습니다. 저는, 현재 dvips의 -D 옵션을 이용한 최고 해상도는 2540 dpi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저는 필름을 출력하기 위해 만들 때는 2400이나 1200 dpi로 ps를 만드는데요, 폰트 임베딩이 아니고 비트맵을 출력하여 씁니다. (폰트 임베딩을 한다면야 -D 옵션이 필요는 없겠지요.) 단적인 예로 ps를 만들때, CM 폰트는 폰트 임베딩을 할 수도, 하지 않고 해상도에 따른 비트맵을 넣을 수도 있지만, 사용자가 추출한 한글 트루타입은 비트맵 밖에는 못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면 저로서는 해당 pfb, pfa 등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그래서 가급적 고해상도 ps를 얻어서 필름출력을 하는데, 이 경우 출력의 질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ps의 크기는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그래서 그런지 압축하면 엄청나게 줄어들더군요.

  2. type 8은 PS Level 3 device만 지원하므로 출력기가 만일 PS level2 devic일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 신정식님. 제가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것이 바로 dvips 입니다. 이것의 ps 레벨을 사용자가 지정하여 만들 수 있는지요? (바보 같은 질문인가요? 제가 type42와 type1의 차이는 아는데, type8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출력기의 종류는 대략 10여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 제품, 일본 제품 등등... 어떤 출력기가 어떤 포스트 스크립트 레벨을 지원하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출력소 사람들도 잘 모릅니다. 포스트스크립트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출력소 사람들은 별로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필름 출력을 의뢰하러 온 사람이 직접 ps 파일을 만들어 온 경우에 만약 그 파일을 RIP에서 인식하지 못하면, 엄청나게 당황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화를 내는 경우도 있습죠. ;) 즉 작업한 소프트웨어의 결과물을 가지고 오면 거기서 출력기에 딸린 포스트 스크립트 드라이버로 출력을 보내어 ps를 만들기에 자기네가 만드는 ps가 레벨 2인지 레벨 3인지 잘 모르는 것이죠. 여담입니다만, 이런저런 이유로 출력소에는 엄청나게 많은 소프트웨어를 구비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한/글, 마소 워드, 훈민정음, 글눈, 문방사우, 페이지 메이커, 일러스트레이터, 코렐... 그런데, 요즘은 1~2년 전에 비해 약간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출력소 사람들이 pdf의 편리함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것이죠.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 오늘도 거칠게 이야기를 썼습니다. 조금 더 다듬은 글을 집에 가서 올리겠습니다. --Progress
    결국 제가 예상했던 바와 같이 출력소에 있는 필름 출력기의 해상도대로 비트맵으로 뽑으시는군요. 그렇다면 출력 질에 문제가 없겠지요. 제가 말씀 드리고자 했던 것은 현재 dvips가 크기가 큰 truetype 글꼴을 직접 PS에 담는 것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말씀하신 것처럼 출력기 해상도대로 비트맵을 만들지 않는다면 truetype 글꼴을 직접 담는 것을 허용하는 pdf에 비해 ps를 이용한 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였습니다. (출력기 해상도와 PS 해상도의 차이로 인해서). 이제 와서 보니 너무 뻔한 얘기였습니다. type 8 (용어가 아예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글꼴은 저도 자세한 것은 잘 모릅니다. 사실 알았는데, 잊어 버렸습니다. PS 관련 글꼴 용어가 하도 복잡해서 ... (Postscript reference manual 3판이 나오기 6개월 전에 2판 매뉴얼을 사는 바람에 3판을 또 사지 못 했거든요) ... type 42와 마찬가지로 truetype outline을 직접 PS에 담는 '방식'(글꼴)이지만, 거기에 뭔가 플러스 알파가 있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PS level 3 device만 이런 '글꼴'이 들어간 경우 인쇄할 수 있습니다. ghostscript의 pswriter가 PS 판내림 변환을 지원하므로 level 3 PS를 level 1이나 level 2로 바꾸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할 경우 크기가 커져서 truetype을 PS에 담아서 얻은 크기 절감의 잇점이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압축할 수도 있고, 요새 같이 디스크가 싼 상황에서 뭐 큰 문제는 안 되겠지요. 참, 출력소에 최신판 ghostscript가 있다면 위에서 적으신 경우를 겪을 확률이 낮아질 것 같습니다. --- 신정식

    Type 8에 대해서 뭔지 '감'을 잡았습니다. truetype 글꼴을 PS에 내장할 때에 truetype의 outline program을 저장하는 방식은 type 42와 비슷하지만, 그 글꼴을 PS에서 마치 CID-keyed-font인 것처럼 다룰 수 있도록 (잘 아시듯이 type 42는 type 1처럼 다룰 수 있도록 한 것이고요.) 포장을 한 것이 type 8입니다. KTUGSetup:3789및 그 앞글에서 언급한 [http]http://lxr.mozilla.org/seamonkey/source/gfx/src/ps/nsType8.cpp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신정식

    고맙습니다. 몰랐던 것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출력소에 가보면 고스트스크립트와 고스트뷰는 다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ps viewer로의 역할만 할 뿐, 대부분은 자기네들이 구입한 rip을 통해서 ps를 봅니다. 여담입니다만, 이런 ps나 pdf 출력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http]코어 소프트입니다. 분판(CMYK seperation)과 터잡기(쪽배열, 하리코미, imposition)용 소프트웨어를 각각 독립적으로 판매합니다. 이들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데모버전이나 정식버전은 기능이 똑같습니다만 관리할 때 소프트웨어로서의 lock이 아니라 하드웨어로서의 lock을 걸어서 데모와 정식버전을 관리합니다. 그 lock이 약 300만원 선입니다. 특히 임포지션 프로그램은 모든 기능이 같으나 문서 중간에 데모버전였던가, draft였던가 하는 마크가 생깁니다. 이들의 자료실에서 제공하는 몇 가지 프린터 드라이버가 있습니다. (자료실에 있으니 라이센스는 문제 되지 않겠지요?) 그것을 가지고 포스트스크립트에 대한 몇 가지를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요번에 게시판에서 논의되었던 cid 방식의 ps를 통해 검색/추출 가능한 pdf 를 만드는 것 등등... 내일부터 설연휴 입니다. 멀리 계셔서 고생 많으시겠지만, 각별히 건강에 주의하십시오. --Progress

    좋은 말씀 해 주시고, coresoft에 대해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지금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coresoft에 갔더니 제품 소개 가운데 Mac용 type 3 글꼴을 지원한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그런데, type 3나 type 0을 대체한 CID-keyed font 얘기는 없는 것이 좀 신기했습니다. 참, 잊어 버리지 않기 위해 여기를 메모장처럼 생각하고 씁니다. Freetype 메일링 리스트에서 글꼴 분류에 대한 다음 글을 찾았습니다. [http]http://www.freetype.org/pipermail/devel/2003-December/010000.html 여기에도 type 8은 없는데, 제가 위에 적은대로 용어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http]http://www.mail-archive.com/fonts@xfree86.org/msg01387.html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위에서 언급한 글에서 type 11과 'Brian Stell이 type 8이라고 부르는 것'이 관계가 있지만, 뭔가 다른 듯 합니다. 같을지도 모릅니다. 생각난 김에 모질라가 만든 PS를 Juliusz Chrobocze에게 보내서 뭐냐고 물어 보아야겠습니다. 그럼, 설 연휴 잘 보내십시오.-- 신정식

또 한가지는 거의 대부분의 학회에서 학술지 이외의 발간물(예: 대한수학회소식, 한국수학교육학회뉴스레터 등)은 TeX으로 편집하지 않는데 그 이유의 첫째는 학회의 TeX 편집자가 학회에서 쓰는 클래스 이외의 클래스는 잘 쓸 줄 모르기 때문에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인쇄 과정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얼핏 들은 바로는 대한수학회소식은 "아래아한글"로 편집하여 prn으로 변환하여 학습지 양대 산맥의 하나인 J에서 필름을 출력하고, 한국수학교육학회는 Quark Express로 편집하여 참고서 출판사인 C에서 필름을 출력하고 있습니다.
DeleteMe 요즘은 맥킨토시의 쿽뿐만 아니라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다른 조판 프로그램도 많이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ttf가 포함된 문서는 거의 출력된다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Progress

제가 학습지 출판사 D의 출판부를 잠시 본적이 있는데 수십 명의 직원이 다른 부서에서 만들어 온 "아래아한글" 파일을 다시 Quark Express를 써서 필름으로 출력 가능한 파일로 고치고 있었습니다. 그 직원에게 물어보니 TeX은 듣도 보도 못했다고 합니다. 아마 J, C, D는 수식이 들어가는 출판물을 많이 발간하는 회사들일 것입니다. "TeX이 책 만들기에 값싸고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실 분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실제로 책 만드는 사람들은 TeX이 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DeleteMe '조판'이라는 일은 전문직이라 보셔도 됩니다. 그네들은 쿽을 다루기 위해 학원에서 기십만 원을 들여 배웠을 것입니다. 독학으로 배우기는 좀 힘들지요. 쿽 쓰시는 분들은 아마 쿽만 써도 사용상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일단 위지윅 계열에서는 최고의 조판 프로그램이기에 TeX을 몰라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단, 우리 같은 사람이 보기에 TeX으로 되어 있는 원본을 쿽으로 일일이 바꾸는 것이 자원과 시간의 낭비라는 것으로 비춰 집니다. 그러나, TeX을 다루는 조판소가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동일한 결과를 양산할 것입니다. 즉 쿽이나 워드, 한글, 페이지메이커 등으로 들어온 원고를 TeX으로 바꾸는 것도 낭비일 것입니다. (물론 그 귀찮고 비경제적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ord2tex이니, rtf2tex이니 하는 것들이 나오곤 있습니다만, 100% 파일 호환은 안될 테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TeX에 익숙해 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 만큼, 쿽도 익숙해 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쿽에 익숙해지면, 사용자가 욕심 부리지 않는 이상 TeX을 알 필요도, 배울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마치 TeX에 익숙한 사람이 쿽을 알 필요도, 배울 필요도 없는 것처럼 --Progress

DeleteMe 일전에 저와 같은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만난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를 하나 해드리지요. 그 회사에서는 매뉴얼 작가가 마소워드로 내용을 작성하고 편집부에 넘깁니다. 쿽으로 작성을 하다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쿽을 포기하고 위지윅이 아닌 텍처럼 코딩 방식의 무슨 편집기를 구입해서 편집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성능이 별로인가 봅니다. 하여튼 중간에 번역회사에 맡겨 수출할 나라의 말로 번역까지 해서 편집을 마치고 인쇄를 하는데, 그 비용이 1년에 수억원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쿽을 쓰는 것도 아니고, 텍을 쓰는 것도 아니니 Progress님이 말씀하신 문제는 매일반이지만, 제조업체에서는 매뉴얼 제작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매뉴얼은 판매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든 비용을 가능한 한 적게 들이고 싶어하죠. 그리고 다른 문제는 출판사에서 기획하듯 책 한 권에 몇 개월, 몇 년씩 매달릴 수가 없습니다. 일이개월 안에 인쇄까지 마쳐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쿽과 텍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건비까지 쿽은 상당히 비쌉니다. 텍으로는 또 문서를 빨리 만들 수 있지 않습니까? 쿽도 차례 만들기 기능 등이 있겠지만, 텍이 빠른 건 분명하죠? 아예 매뉴얼을 안만들겠다거나 날림으로 대충 만들겠다면 모를까, 제대로 한다고 하면, 쿽으로 만드는 매뉴얼 제작 비용은 보통 큰 부담이 아닙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텍이 어렵다고 하는데, 요즘엔 워드프로세서도 매뉴얼 띄워놓고 봐야 합니다. 그만큼 기능이 아주 많이 복잡해졌죠. 지금 워드프로세서나 쿽을 쓰는 사람에게 텍으로 바꾸라고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리고 각기 장단점이 있는 만큼 문서의 성격에 맞춰 골라써야겠지만, 신입사원에게 텍을 배워 쓰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조판'을 별도의 전문직으로 둔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매뉴얼 작가는 그냥 노트패드로 글만 쓰면 되니까요.-hoze
DeleteMe 쿽을 다루는 조판소에서 비용을 세게(?) 불러서 그런 것입니다.(물론 저는 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 또한 조판소 입장과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TeX으로 편집하는 조판소를 운영하는 한다고 치면, 쿽만큼 아니 그 이상의 가격을 부를 것입니다. 실제로 조판하는 툴을 무엇을 쓰든(아래아 한글을 쓰든, 마소 워드를 쓰든, 텍을 쓰든, 쿽을 쓰든) 가격을 협상하는 요소는 툴을 다루는 사람(operator)의 능력에 달려있지, 툴에 달린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오퍼레이터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쿽이나 아래아 한글에 능숙한 사람은 분명 TeX 보다도 짧은 시간에 일을 마칠 수 있고, 레이아웃에서도 탁월할 수 있습니다. 단지 아래아 한글이나 마소 워드 등의 조판이 싼 것은 그만큼의 풍부한 인력이 도처에 있기 때문입니다. 쿽은 그래도 아래아 한글이나 마소 워드처럼 수요가 넘치지는 않지요. 회사 내부에 '조판'만 담당하는 직원만을 두실 계획이고, 그게 만약 조판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백지 상태의 신입사원이라면 TeX을 가르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아니면 쿽 과정과 실무를 수료한 '번개손'을 지닌 담당자를 채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가 오퍼레이터라 부르는 사람들은 거의 기계에 가까운 정확도와 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호재님과 제가 상상하기 힘든 스피드와 처리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쿽 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많은 훈련이 되어 있어서, 책 한권 만드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네들은 페이지 단위로 보수를 받기 때문입니다.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보통 3교를 기준으로 할 때) 페이지 단위로 보수를 받기 때문입니다. 손을 부지런히 놀려 빨리 끝내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남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뻔히 보이는 틀린 글자조차 고쳐오지 않습니다. 생각하면서 조판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매뉴얼 작성하는 회사에서 시간을 질질 끄는 조판소와 거래를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쿽을 썼는데 그렇게 속도를 못 맞추고 단가만 비싸다면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호재님께서 생각하시는 속도만큼의 조판 속도를 내는 조판소와 거래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매뉴얼 작가는 그냥 노트패드로 글만 쓰면 된다. 이것은 저도 동감입니다. 무슨 조판 툴을 쓰든, 가장 좋은 원고의 파일 포맷은 *.txt 라 생각합니다. 해당 문서(책)의 내용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죠. --Progress


이 글의 기승전결(起承轉結)이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결론은 출판사, 학회, 인쇄소에도 TeX을 널리 알리어 출판 문화 향상을 꾀하자는 것입니다. --Yhc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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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4-01-20 22: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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